[한동하의 건강e매일] 아토피와 건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입력 2023-01-01 17:28   수정 2023-01-02 00:24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은 아주 비슷하면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구분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은 모두 면역질환이다. 피부의 면역상태가 불안정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한 인설성 피부질환이다. 인설(鱗屑)이라고 하는 것은 피부각질층이 파괴되면서 마치 비듬처럼 올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건조하게 보이고, 각질처럼 보이고, 비듬처럼 보인다.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눈으로 쉽게 구분이 힘들다.

한의학에서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은 모두 선증(癬證)으로 볼 수 있다. 선증(癬證)은 원인과 증상의 특징에 따라서 내선(癬), 건선(乾癬), 우피선(牛皮癬), 송피선(松皮癬) 등으로 구분한다. 재밌는 이름으로 송피선은 소나무껍질처럼 나타난다는 것이다. 송피선은 심각한 건선에서 관찰된다.

그럼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경계선이다. 아토피피부염은 변병과 정상 피부의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건선은 경계선이 뚜렷하다. 이때 가벼운 건선은 곰팡이 감염증인 진균증처럼 보이기 때문에 역시 감별이 필요하다.

두 번째, 가려움증이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하다. 그러나 건선은 가려움증이 거의 없다. 일부에서 건선임에도 불구하고 가렵다고 하는 환자들을 보면 어렸을 때 태열이나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 피부염의 일종으로 ‘피부가 가렵지 않다면 알레르기가 아니다’고 할 정도로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 100% 나타난다.

세 번째, 발병 원인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질환이고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 알레르기질환이라고 하는 것은 항원-항체반응에 의한 것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항원성 물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선은 외부 항원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자기 피부를 자신의 면역세포가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의 한의학적 치료는 피부 면역을 안정시킨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 주로 한약 복용으로 치료하고 동시에 한약 크림이나 한약 스프레이 제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도 병행한다. 치료 기간은 3개월~1년이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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